함께했던 농구 팀

시설아동 농구 드림팀

2005년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용희처장과 한국남자프로농구연맹(KBL) 김인양실장 그리고 지금은 없지만 XSPORTS-TV가 연계하여 농구를 통하여 사회에 기여해보자는 취지로 농구경기 중계에 자막과 맨트로 “사랑의 농구” 모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년간의 모금과 KBL직원들의 성금으로 서울시아동복지협회가 3개 시설아동을 모아 드림팀을 만들고 한국농구발전연구소가 운영을 맡았습니다.

마포구 상암동 삼동소년촌, 은평구 천사의 집, 소년의집(지금은 꿈나무 마을) 원생 들은 멀게는 1시간 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천사의집 체육관에 모여 주1회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늦게 도착하는 것이 다반사이며 때로는 아이들이 길을 잃고, 늦은 밤 시설에 도착하지 못하고 중간에 다른 곳에 가는 등 연습하고 운영하기 힘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외소한 신장으로 연전연패하여 꿈과 희망은 고사하고 좌절이 아픔이 우리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매일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입니다.
아이들이 잘 올까? 잘 갔나! 식사 시간이 지났는데 저녁은 누가 준비해 주나! 먹을까! 늦게 전화가 오면 아직 집(시설을 집이라 불렀다)에 도착하지 못했고 서로 싸우고 울고 불고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해볼 것을 다짐하고,

조금 더 나은 연습을 위하여 저녁을 먹여 집으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주막보리밥 식당을 찾아 갔습니다.
김정옥사장은 저녁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신선우(전 WKBL 총재)과 양동근(전 프로 농구 선수)가 후원하여 승합차를 마련하고 코치와 번갈아 집과 연습 그리고 식사 후 집으로 귀원시켰습니다.

차가 생겼습니다.
주 1회 연습을 3회로 늘리고 대방초, 삼광초, 삼선초, 신길초, 선일초 등 엘리트 초등학교 농구팀의 연습경기 상대로 어렵게 훈련을 하고 저녁을 먹이고 집에 바래다주고 방학에는 삼천포, 전주와 원주 군산 등 지방의 강팀을 찾아가 함께 훈련도 했습니다.

꼭 승리의 기쁨을 만들어 주기 위하여 원장 수녀님을 설득하고 5학년이 아닌 2, 3학년 아이들을 모집하여 콧물 닦아주고 울면 달래고 손 붙잡고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5년의 시간이 지나 2011년부터 조금씩 좋은 경기를 하게 되었고 농구가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이때 감독적인 기업의 후원이 있었습니다.
금호생명(전 구리 KDB)여자농구단이 시즌 개막식 예산 전체를 드림팀 운영비로 지원해주시고 하나투어는 드림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제주도와 일본원정 경기를 주선하여 주었습니다.
후원사인 뉴욕생명(현 에이스생명)은 사장 및 임직원들이 매번 경기장을 찾아 와 자식같이 응원하고 회사에 초청하여 직원들은 박수로 격려해주며 용기도 주었습니다.

잠실 실내체육관, 삼성센더스배 유소년농구대회 결승전 2분여를 남기고 9점차 리드 당(이건 이길 수 없는 점수 차)하고 있는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는 엄청난 키와 체격으로 우리를 압박하여 들어왔습니다.
고개를 들지 못하고 포기하기 시작했지만 체육관은 응원의 함성이 그칠 줄 몰랐습니다.
졌구나 끝났구나 할 때 인터셉트와 속공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고 결국 우승했습니다.

다음날 사장님은 직원들에게 드림팀같이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리했다”고 말했답니다.

또 충주시에서 전국 학교스포츠 클럽 농구대회에 출전했던 경기가 생각납니다.
그 당시 우리를 이길 팀이 없었습니다.

예선을 끝내고 잠들 시간에 민근이를 119 구급차에 실고 달려 서울 꿈나무마을 도티병원으로 도착했습니다.
맹장입니다.
1분만 늦어도 파열 될 뻔 했는데 잘 견뎠답니다.
새벽에 타고 온 구급차로 다시 대회장으로 왔습니다.

남은 아이들은 주장 몫까지 최선을 다 하자고 의기를 투합했다고 합니다.
결국 우승했습니다.

농구를 더하고 싶은 4명의 선수를 위하여 KBS-TV와 연합뉴스, 한계레신문, 스포츠조선 등 아이들의 농구를 도와주세요. 농구를 더 하고 싶어 합니다. 라는 뉴스를 보냈습니다.

롯데복지재단에서 농구를 그만 둘 때까지 모든 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

명지중학교교장과 서부교육지원청이 협의하여 4명을 특기생으로 선수의 길을 걸을 수 있게 하였지만 모두 포기하고 이제는 대학생으로 사회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2015년 학생 수 부족으로 알로이시오 초등학교가 폐교되고 드림팀도 없습니다.

수상

2011년제10회 전국유소년농구대회 3위
2012년제11회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우승
삼성센더스배 유소년 농구대회 우승
2013년서울시교육감배 학교 스포츠클럽 농구대회 우승
제6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농구대회 우승
삼성센더스배 유소년 농구대회 우승
2014년서울시교육감배 학교 스포츠클럽 농구대회 우승
아디다스 클레이지 농구코트 3:3 농구대회 우승
제7회 전국 학교 스포츠클럽 농구대회 3위
2015년서울시교육감배 학교 스포츠클럽 농구대회 우승
제8회 전국 학교 스포츠클럽 농구대회 준우승

정신지체장애청소년 농구단

2005년 7월. 동대문구청 시설관리공단과 협의하여 정신지체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독수리 농구단이 출범되었습니다.
2006년 강남구, 송파구, 중구 등에서도 정신지체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 농구교실을 순차적으로 운영했습니다.
국민체육공단 경륜운영본부와 국립서울농아학교와 협의하여 광명시와 청운동에서 정신지체 및 청각장애인과에게도 농구를 지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자원봉사들과 함께한 어렵고 힘든 길이였습니다.

장애인에게 농구를 가르친 다는 것이 매우 힘들었지만 그들에게는 너무도 간절한 삶을 이어가는 끈과 같이 중요한 신체활동이었습니다.

체육의 순기능을 장애인들에게 접목시키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금도 많은 곳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자립된 사업으로 각계각층에서 운영되고 있어 나름 좋은 시간을 함께 했다고 생각합니다.

연역

2006년강남구 정신지체장애 까치농구팀 운영
동대문구 정신지체장애 독수리농구팀 운영
송파구 정신지체장애 비둘기농구팀 운영
중구 정신지체장애 돌고래농구팀 운영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운영본부 지원 장애인 농구교실 운영
국립서울농아학교 청각장애 농구팀 운영
2007년서대문구 정신지체장애 청소년 농구 “좋은 친구들” 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