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란트(왼쪽)와 르브론 제임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이번 NBA 파이널 1차전서 골든스테이트가 승리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지상 최대의 농구쇼. 그 서막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열었다. 생각보다 초반 격차는 컸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파이널 1차전에서 113-91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을 잡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초반 기세를 넘겨주게 됐다.
사상 첫 3시즌 연속 결승무대에서 만나게 된 양 팀. 2년 전 골든스테이트가 지난해는 클리블랜드가 웃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삼세번 승자에 관심이 쏠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 외에도 올 시즌부터 케빈 듀란트가 가세해 약점 없는 스쿼드를 완성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건재한 가운데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의 삼각편대가 굳건했다.
올 시즌 양 대 컨퍼런스 최강을 인증한 두 팀. 하지만 먼저 웃은 팀은 골든스테이트였다. 파이널에 오르기까지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12전 전승을 거뒀던 저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파이널 한 경기 최소실책(4개)이 말해주듯 턴오버 없이 매끄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공방이 팽팽하게 이뤄졌으나 2쿼터 중후반 이후부터 점점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기울었다. 듀란트와 커리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3쿼터 중반 한 때는 20점 가까운 리드를 잡기도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는 긴장감이 약해진 상태로 골든스테이트가 유리하게 흐름을 매조지었다.
선수별 대결에서도 커리와 듀란트가 제임스와 어빙에 판정승을 거뒀다. 커리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28득점을 올렸고 듀란트는 무려 38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 도합 66점을 합작했다. 클리브랜드는 제임스가 28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통산 3점슛 성공 2위까지 올라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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