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시면 우리가 미국으로 가겠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소외 어린이들과 함께 농구를 통하여 꿈과 희망을 키우는 농구 지도자 천수길 입니다.

우리나라에 결혼 이민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2008년에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버락 오바마 44대 미국 대통령에게 농구 코트에서 대통령의 길을 꿈 꾼 심정을 아이들에게 말해 달라고 백악관으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때부터 14년, 지금도 당신이 롤 모델인 글로벌프렌즈 농구팀 아이들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사회로 어렵고 복잡한 사회문제가 당신이 힘들고 간절했던 어린시절 가슴에 간직했던 그 희망과 같아 그 심정을 듣고 싶습니다.

바쁘시면 우리가 미국으로 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혼자 살기에도 벅찬 세상이라고 합니다.

젊은이들은 결혼을 멀리하고 낮은 출생으로 아이들은 줄고,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초 고령사회로 진입하여 이에 따르는 많은 문제로 힘든 시간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혼자가 아닌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갈 친구와 이웃이 있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이제는 마음에 품을 듯 한 그러나 약간 망설이는 외국에서 온 다문화 가족과 친구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 국가입니다.

다문화는 말 그대로 다양한 문화 속에서 창조적인 시각으로 혁신적인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혁신적인 인재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함께 버락 오바마를 만나 더욱 다양한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인재가 나오기 위해 우리는 앞으로 함께 ‘더’ 잘 살아가기 위한 이해와 인식이 필요합니다.

혼자 살기에도 벅찬 세상, 함께 더 잘 살아가는 미래를 당신과 함께 그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