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털세상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연습장소인 용산구청소년수련관장님께서 효율적인 연습과 더욱 흥미롭고 더 큰 즐거움을 만끽하라고 농구골대를 설치해주셨다.
조립 할 동안 5층의 디딤 놀이를 하고 내려오라했지만 한참 만에 내려 온 아이들이 없었면 어찌되었을까?
30분이면 너끈이 2대를 조립하고, 양쪽에 골대를 세우고 게임하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 할까! 들뜬 마음이 앞선게 큰 잘못이다.
울릉도와 독도의 큰 풍낭위를 달리는 작은 배 갑판에서 농구골대를 조립한다고 파도에 이리저리 흔들리다 속이 뒤집혀 모두 토하기 일보 직전인 가슴을 움켜잡고 여기저기 벌렁 누워 조립을 포기했던 2008년 독도를 지키는 전경들에게 골대를 기증했던 일이 생각났다.
그때는 유일하게 배안에서 멀미없던 기관사님 혼자 하나씩 조립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의 총명한 해석과 지시로 어른들이 따라하며 겨우 1대를 조립하는데 3시간이 걸렸다
확실히 감각이 남 다르다. 문제 해결 능력이 어른 들과 달랐다.
아이들의 지시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제품 조립설명서 순서 그림 따라 엉터리같은 판단으로 수차례 풀럿다 쪼였다 오류를 보이자, 보다 못한 아이들이 인터넷으로 그리고 전문가적인 조립의 식견으로 이것저것 지시하고 자문하는데 이것이 딱딱 맞아가니 아이들이 대단하고 대견스럽다.
여러가지가 새롭게 다가 온다.
하산 할 날이 멀지 않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