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화요일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연습한다고 했으면서 왜 연습 안합니까?
4학년 민주의 성이난 목소리가 귀를 파고 든다.
덩치가 또래보다 커선지 펀치가 제법 쌔다.
몇번 맞았는데 꾀나 아빳다.
그래 그래 미안하다
혹시 비가 너무너무 많이와서 오며가며 사고날까 걱정되어서 그랬단다.
다음에는 절대 연습 안하는 일이 없도록 할께라고 달래고 달랜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않았는지 결석처리 하지 말란다
민주는 영등포구 다문화 컬러풀 농구단 출범 후 단 한 명의 무결석자다.
지난 주 엄청 칭찬했더니 무결석을 이어가고 싶은 모양이다.
엄청난 비를 헤치고 천사같은 의원님을 뵙고 어글리더클링 프로젝트의 뜻을 설명드리고 왔다.
아주아주 멋진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