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하게 미안하다.
중딩이 합류해서 간식비가 충당이 안된다.
중학생들이 또 출몰했다.
오지 말라고 했는데 갈 곳이 없는지 농구가 좋은건지 우루루 몰려왔다.
체육관 문이 열리고 건장한 중딩들이 몰려오자
곁에있던 초딩들이 한마디씩 거든다. 심각하고 화난 표정으로
오지 말라하세요.
그간 중딩 때문에 입는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게으른 연습에 혼 줄을 내니 만만한 감독보다 힘들고 그들의 눈치를 보아야하기 때문이다.
중딩이 없으면 요리조리 눈치것 감독 눈을 피할 수있는데 시집살이 무서운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생겼으니 죽을 맛이다.
연습 후 맘에 드는 맛난것 선택 할 기회도 줄어든다.
10명이상 모으면 따로 중학생만 연습 할것이니 오늘만 같이하겠다고 약속하니 모두 잠잠해졌다.
3.1절은 쉰다.
왜요?
체육관 문 닫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