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힘들게 헤쳐모였다.
영등포구는 이주민 중 중국동포들이 다수를 차지하여 그 가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농구를 통해 또 다른 꿈과 희망을 주고 정체성을 찾고 다문화인식 개선과 미래인재 양성을 전하는 좋은 일이라고 하는데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다.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부형님들께 미안하고 주위 아는 사람들에게 송구스럽다.
아이들에게 좀 더 빨리 더 많은 것을 더 잘해주려고 기를 쓰고 관계자들 찾아 다니고 부탁하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형편이 어렵게 되니 참 아쉽다.
앞으로는 기를 쓰는 일을 하지 않고싶다.
그나마 전 국대농구 감독이 거의 재능기부 정신으로 도와주고 함께하니 든든하다.
연습 후 오랜만에 좋은 벗들을 만나니 새로운 기운이 쏫고 희망이 생기고 아이들에게 뭔가 더 잘해 줄 수 있는 길이 보이는것 같아 한잔 술보다 더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