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문이 터져간다

포위드투 글로벌마더스 농구단은

21일 용산시설관리공단이사장배 농구대회를 위하여

지역방어를 배웠다.

SpoTV 남자 프로농구와 대학농구 경기 해설자 이상윤위원께서 쉽고 간편하면서 체력을 덜 쓰고 완벽하게 적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지역방어 수비 이론(세상에 이런것 없다) 강의를 들었다.

그러나 이론과 실제는 틀리다.

도무지 어디갔다 왔는지 들은 건지 까먹은 건지 이리저리 정신이없어 보였지만,

큰 숨소리가 작아지고 요동치던 허파와 심장이 안정화되었는지

조금씩 수비 모양새를 갖추려고 서로 말을 섞는다.

나가! 들어와! 아이고 죽겠네. 애고 애고!

서로 말을 한다는 것이 팀 전술에서 얼마나 대단한 것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지 못하지만

말 문이 터지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다.

간난 아이가 처음 아빠.엄마를 부르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