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좋아지는것은 없다.
조금씩 움직이는데 확인하기 쉽지않았을 뿐이다.
콩나물 시루에 계속 물만 붓고있는 줄 알았는데 콩이 자랐다.
겨우 달리는 아이들을 드리블시키고 슛하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 참 어색하다.
신기하게 어색함을 아이들이 기분좋게 변화시킨다.
이해하고 알았다는 미소가 반짝이는 눈이 너무 예쁘고 힘나게 만든다.
방학기간 큰 체육관으로 옮겨 적응훈련을 하고
어찌되었든 아이들 스스로 능력의 한계가 무한하게 펼쳐있음을 자연스럽게 알게 하고싶다.
한 골도 못넣어도 좋다. 대회에 출전한다.
또 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