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쓰레기 투척으로 몇 주 무간식 할까했는데 끈질기게 간식 지급유무를 묻는 아이들을 차마 따돌릴수없다.
간식을 나누어주었다. 체육관에서는 절대 금식이다.
장맛비가 쓸고갔는지 이태원초등학교 녹사평언덕이 깨끗하다.
함께 확인하며 걸으니 딱 한 곳.
버리고 간 쓰레기를 잽싸게 주워 해치우고 나니 모두 이해가 된 표정들이다.’
몰라보게 청결해진 골목은 많은 수고 덕분이다.
우리 아이들이 얼굴이 다양하고 한국말이 서툴러서 잘못을 지적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 쉽다.
농구보다 더 중요하고 절실한 것을 배우지 못하고 시기를 놓치고 서로 잊는다면 아이들은 커서 폐 끼치는 시민이 될 것을 생각하니 싫다.
잡아놓고 일장 연설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통역까지해서라도 잡을 건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