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크게 무섭게 뜨고 상대방을 쫄개만들자.
알겠니?
네! 모기소리로 딱 한 아이가 대답하고 나머지들은 모두가 입 꾹 다물고 처다본다.
눈이 말똥말똥 감독이 제정신인가라는 어이없어하는 눈빛을 교환한다.
막상 자기들끼리 할 때는 이리저리 뛰고 소리도 지르는데 다른 형들과 한판 뜨니 영 맥을 못춘다.
파스텔세상 아이들 대회가 코앞인데 체육관 공사로 당분간 다른 장소를 찾아야한다.
전월세를 다녀본지 오래되어 느낌이 없지만 그랫을 것같다.
그래도 먹을 것은 먹어야지 잘 먹고 잘 뛰고 잘 놀다보면 시간가고 멋진 아이들이 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