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수비하고 저렇게 공격하고 수많은 경우의 수 중 가장 빈번한 경기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설명하지만…
막상 경기에 나서면 남편이 보고, 아들 딸들이 소리지르고 상대팀에서 와글거리지 체육관 분위기에 눌려 시작과 동시에 모든것이 보이지않고 들리지않고 허공을 걷는 기분이 수 분 간 지속되어 멍 때리고있는데,
그래도 연습한다고 뛰고 헉헉거렸던 육체만이 코트위에 발 붙이고 서있게 만든다.
이번 시합은 2번째 경험으로 그 이상이 아니길 바라지만 전문적인 선수가 아니기에 또 다른 경험이 우리를 어서 오라 손짓하고있다.
이국땅에서 자식키우고 시부모님 모시는 것보다야 농구가 쉽지.
악 물고 해보자.
농구에서 행복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