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 자선전시회 D-2일. 전시장 열쇄를 용산구청 담당자에게 전달 받았다.
100평,
천장 높고 5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햇빛이 간섭되는 긴 직사각형의 아늑하고 편안한 전시장 분위기에 맞게 지하 3층에서 옮겨 온 테이블에 전시품을 하나씩 둘씩 걸고 걸어가니 걱정도 함께 걸린다.
9개월, 긴 시간동안 살림하느라 남편과 자식 밥챙겨주고 학교 보내고 생계전선을 오가며 쪼개고 쪼갠 시간에 발이 부풀러 올라 풀쩍 주저 앉고, 눕고 싶은 피곤함도 참아가며 준비한 우리 어머니들의 멋진 솜씨가 묻어있는 제품들이 같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 다문화인식 개선을 전하는데 도움이 된다니 꾸욱 참고 잘 견딜 수 있었단다.
용산구청이 무료로 전시장을 어머니들의 지인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주고 도와준다지만 쉽게 발 닿는 곳이 아니기에 벌써부터 애가 탄다.
마지막 준비를 잘 하고 조용히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