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년만에 다시 제자리로 간다.

용기없는 불쌍한 이태원거리에 다시 생기를 불어 넣자.

코로나19 방역규정에 따라 문 잠가두던 이태원초등학교 체육관의 철문이 열린다.

2020년 2월 두번째주부터 3년 지났다.

2023년 1월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글로벌프렌즈가 떠 들어 댈 수 있게되었다.

2022년에 4번이나 짐을 싸고 풀어 집없는 서러움을 단단히 경험하고 아이들에게 오라 가라하기도 미안했는데 시작했던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누나.

아! 그러나!

10.29참사로 예전같은 이태원은 아니지만 이제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 가야 한다.

화마가 쓸고간 강원도 고성 땅과 산의 황량함을 가녀린 잡초가 무성한 숲을 이루는 시작이였듯이

우리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그 시작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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